가톨릭 종교적인 걸로 쓸까
고민 좀 해보다가
혹시 제가 못알아듣고 주님 언지를
놓치는 걸까란 생각이 급 들어서 ㅎ
제가 나이 많은 미혼인대요.
기독교처럼 배우자 기도란 걸
제대로 안해봐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 짝이 없네요.
썸이라도 타다가도 결정적으로
내 맘이 탁 돌아서게 되는 상황이
생겨서 연락을 끊고 나면요.
특이한 일이 발생해요.
예를 들어 남자 이름이 감자라고 치면요
그런 이름 절대 안흔하잖아요
그런데 며칠 후 TV 드라마 보는데 남자 등장인물
이름이 감자예요. 헉!!!
겨우 잊었다 싶으면 거짓말처럼 화들짝
떠올릴 수밖에요.
또 한번은 남자 영문 이름이 calvin이라 치면요.
일하던 곳에 서양인이 타부서에 있는데
이름도 모르던 사이거든요.
근데 내앞에서 누가 캘빈~하고 불러서 화들짝 놀라 보면
그 외국인 남직원이 하이~인사하고 지나가더라고요.
잊을만한 시기에 캘빈이 똬~~~
또 기억나서 속상
또 다른 경우는 이름은 그냥 평범하고
일하는 곳이 전 잘 모르는 지역이었어요.
남자 집은 서울인데 타지방 업무상 근무중 거주...
며칠전에 연락 접고 잊을만 했는데
뉴스에서 갑자기 홍성 지역에 큰불이 났대요.
화들짝...제가 평생 살며 홍성은 그 남자에게
첨 듣고 뉴스에서 두번째 들은 거였어요.
그러니 또 기억이 똬~~~
이게 매번 이래요 진짜...
제가 억측을 부린다기엔 다 연락 접고 며칠 상간에
일어나니 잊으려다 불쑥 기억 강제 소환 당하고
씁쓸하니 되뇌이다가 이게 뭐지 싶어져요.
정말 제가 둔해서 뭔가 사인을 주신 걸까요?
그걸 놓치고 매번 외면해서 지금껏 싱글인가...
왜 이런 류의 일들이 일어날까요?
이게 예민하게 받아들일 일 아니다 싶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