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삐삐도 보급되기 전인데
약속 장소 잡으면 하염없이 기다리고, 정 안되면 공중전화로 집에 전화해서 부모님께 저 누군데 아무게 나갔나요? 물어야 하고
지금 생각하면 갑갑해 죽었을 것 같은데 그 땐 다 그러려니 살았죠.
남자친구 집에 전화 오면 엄마가 누구냐 캐묻는 바람에 곤란힌 적도 있고 밤새 젆하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서 방 전화 갖는게 소원이던 시절이었어요.
그래도 생각해보면 그 덕에 친구 부모님하고는 다 알고 인사하고 지냈던것 같아요.
남자친구 전화 오면 지금은 안계신 아빠 눈치 보기도 했고요.
진짜 추억 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