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부모님만 부고하고 시가쪽은 안 하는 걸로요.
물론 지나고 나면 시부가 돌아가셨다 등등 근황은 전하구요.
그래서 시부 돌아가시고도 부고하지 않은 친구들이 몇 있었죠.
그러다가 어느날 한 애가 시부상을 올렸어요.
아,,,얘가 잊어버렸구나...했지만 올렸으니 모른체 할 수 없어
한 애는 집 근처라 장례식장으로 가고 그 애 편에 부조금을 보냈어요.
그러고 1년 후 제 시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저는 부고는 하지 않았고 한참 있다 톡방에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했어요.
제가 원래 제주 여행을 가기로 돼있었는데 시아버님이 위독하셔서 취소를 했었거든요.
여행 잘 다녀왔냐 묻길래 갑자기 아버님 돌아가셔서 못갔다고 했죠.
다들 놀라며 고생했겠다 한 마디씩 하고...
근데 그 부조금 받은 애는 솔직히 저한테 부조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냥 그런 일이 있었구나....라고 한 마디 하고 지나가네요?
평소 애는 착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