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은수저

귀한 손님 오면 쓰려고 꽁꽁 싸두었던 은수저를 꺼냈어요.
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내게는 은수저보다 더 반짝이는 순간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집에 있는 남편과 이 아이들이 가장 귀한 손님이니까요.
탈무드에서 그러더군요
'좋은 항아리를 가지고 있다면 오늘 사용하라.
내일은 깨져 버릴지도 모른다'
이제 좋은거, 손님오면 쓰려고 아껴두었던 귀한 그릇들 평소에 사용하려구요.
언제올지도 모르는 손님.
아니 영영 안올지도 모르는 손님.
오늘은 가장 귀한 그릇으로 가족들과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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