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지방 근무할 때
출근길
엄마가 위독하시다는 아빠의 전화에
고속버스를 무슨 정신으로 올라탔는지
그 안에서 목놓아 울다가
반포 터미널까지도 못 가고
급한 마음에 어느 대로에
제발 저 좀 내려달라고
택시라도 타려고 하는데 택시는 없고
넋이 나가 휘젓는 손에
퀵서비스 오토바이가 이거 타고
터널이라도 지나면 택시가 있을 거라고
감사 인사할 정신도 없이
울다 택시앞에 내려 택시를 탔나

스물일곱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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