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의 사촌 형제 이야기에요.
그 고모 딸이 저랑 나이가 비슷하고 성인 되고 가까이 살아서 친하게 지내요.
사촌고모는 딸이 6학년 때 이혼했고 그 뒤에 1년인가 2년 뒤에 재혼했어요.
전남편도 이혼하고 바로 재혼했고. 남편은 그 뒤로 아들을 낳았고
사촌 고모도 재혼 후 딸을 더 낳았어요.
사촌 고모가 당시 스튜어디스라 공항 근처에 혼자 살았고 그 아인 외가집에 살았는데
중학교 들어가고 얼마 있다가 유학갔고 대학 까지 마치고 들어왔어요.
이혼 후 부모님 두 분다 재혼에, 자식을 또 낳고. 유학으로 친척들과도 단절되며
외롭게 자랐는데 좋은 남편, 시댁 만나서 지금은 아이 낳고 잘 살고 있어요.
몇 년 전 사촌 고모가 암투병 하다 돌아가셨는데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상주가 안 되더라고요.
재혼한 시댁 가까운 친척들만 2번째 결혼인줄 알고. 다른 친척들이 모른다고.
장례식장 와서 너무 크게 울지도 말고 조용히 있다 가라고 했다더라고요.
그리고 한국 들어와서 살게 된 후로는 그래도 엄마랑 여동생이랑 자주 만났었는데
장례식장에서 그 동생이 막 눈을 흘기더래요. ㅠㅠ
남 보다 더한 관계라고 하는데,
재혼, 좋아요. 그런데 엄마 아빠가 다른 형제를 만드는 건 정말 아닌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