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세 주는 빌라 인테리어를 하게 됐는데 큰 돈을 쓰면서도...

세 주는 구옥 빌리가 있어요. 일명 썩빌이라 하죠..90년대에 지어진
샤시도 오래되고 베란다에 실리콘이 삭아 지붕도 다시 덧 데아야하고
그리고 부동산 말로는 요즘 세입자들이 올 리모델링 아니면 안들어온다고 해서
샤시 하는 김에 오래된 싱크대, 화장실, 도배 장판, 방문 교체 등을 하다보니
견적을 받는데 2천만원 가량 들더라구요..15평 투룸 빌라인데..
거기다 베란다는 샤시 교체를 안하고(500만원 더 추가 되어서)
어짜피 베란다에서 거실이나 방으로 들어오는 샤시를 다 교체하고 창문도 다 이중으로 교체할꺼라 단열이 어느정도 될꺼기 때문에 베란다는 교체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견적을 여기 저기 받았지만 디자인이 좀 잘 들어가고 실력 좋게 잘 신경 쓴다 싶으면 2천이나 들어가고
그나마 동네 부동산 한테 소개 받은곳은 인테리어 회사가 아니라 그냥 1인 사장이 혼자 하는 곳인데 1400만원에 할수 있어
여기로 계약을 했어요.
제가 인테리어 공정을 꽤나 알기 때문에 숨고 같은 곳에서 견적을 받아 개별 공사를 할까 한군데서 턴키를 할까 꽤 고민했지만
지금 전세금 나간것도 마통에서 빼서 준거라 빨리 세입자를 들여 마통 대출을 채워 넣어야 해서 그냥 좀 더 비싸도 토탈로 하는 턴키로 하기로 한거거든요

위에 적은것 처럼 여긴 인테리어 실장이 있는게 아니고 사장님 혼자 하는 곳이고도배랑 샤시만 맡기고 나머지는 혼자 다 하시는 듯..

그럼 영세 업체다 보니 좀 디자인이라던가 그런 세세한것들이 고급스럽지는 않은데..
지금 내가 살 집도 아닌 전세 그것도 요즘은 lh전세 자금 대출 아니면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해서 lh에서 전세금을 정해줘 내 마음데로 전세금 정하지도 못하거든요. 12000만원 짜리 전세에 1400만원을 쓰고 올수리 하는데
내 마음에 맞게 뭔가 하기도 힘들고...

스트레스가 있네요 ㅠㅜ 올 수리 해야한다는건 부동산에서 중개하기 좋을려고 하는 말 같단 생각도 이제 들기 시작하고
업체 정하고 나니까 내가 뭐에 씌어서 너무 대충 업체를 고른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계약서 써달라고 했더니 그냥 견적서에 대충 내용 적어 사진 보내주더라구요.
계약서 안써주면 계약 안하겠다고 햇어야 했는데
계약금도 50% 가까이 주고..
돈 600 보내고 나니까 내가 뭐에 홀렸나 왜 주도권을 못잡고 성급하게 결정했나 싶네요

내일 샘플 결정하러 만나기로 했는데 계약서 다시 써달라고 해야겠어요
너무 부동산 말에 휘둘린듯..업체도 부동산 사장 말 듣고 소개해준데서 하고(커미션 먹겠죠)

뭔가 찜찜하게 시작하지만 공사 잘 되어서 좋은 세입자 빨리 들어온다고 기도좀 부탁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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