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설거지할동안 애들 잘 준비 좀 시켜달라하니
양치 딱 하나 하고 애비랑 1시간 동안 춤추면서 놀고있더군요
시간은 벌써 10시반인데
애들 약 챙겨먹이고 물 먹이고 샤워시키고 머리말리고
잠들때까지 말상대해주고 하려면 12시나되어야 자려나요?
그러고는 아침에 못일어나서 헤매다가
아침밥 한술 못뜨고 양치도 못하고 나가겠죠
진짜 그 순간 너무 모든게 지긋지긋한거에요
애고 애비고 다 내 어깨에 올라타서 춤추고 노는 동안
저는 제 인생 바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혼자 동동거리다가 죽겠구나 싶어서
미친년처럼 화내고 나 없이 좀 살아보라고!!!
제발 나 없어도 제대로 좀 하라고
언제까지 안잘거냐고
내가 12시에오면 12시에 잘거고
새벽 3시에 오면 새벽 3시에 잘라했냐고
지긋지긋하고 지겹다고
나도 설거지하고 청소하느라 힘들다고
왜 내가 모든걸 다 해야하냐고!!!!
왜 내 어깨에 모든 짐이 다 짊어져있냐고
악을 쓰고 난리를 치니
애들 애비는 픽... 픽 웃으며
왜저래??? 하면서 불 끄고 눕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