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요양원에 계신 엄마 면회 후 너무 우울하네요

84세로 치매이신 엄마가 작년 11월에 뇌졸중으로 왼쪽 편마비가 와 대학병원에서 1달 정도 치료 받다가 엄마 돈 관리하는 주 보호자인 언니의 반대로 더 이상 치료 못 받고 요양원에 입소하셨는데요.

지난 주 금욜에 남동생과 저랑 면회갔는데 왼 쪽 팔다리는 몸 안쪽으로 굽어서 굳어 있고 근육은 마저 거진 소실되어 뼈만 남아 앙상하게 남아 있고 계속 누워 천장만 보니 망상만 더 심해지셨어요.

대학병원에 입원해 계셨을 때는 단기기억만 좀 안 좋으셨고 인지 좋으셨고 농담도 잘 잘 하셨는데 진짜 너무 악화되어 눈물만 나더라구요.

주보호자를 내가 해서 엄마를 요양원에서 빼 재활병원에 입원시키고 싶은데 언니가 다시는 그 얘기 꺼내지 말라며 제 전화를 차단해서 연락도 안되고 이거 참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괴롭네요.

집에 가고 싶다고 눈물 흘리시는데 진짜 이 소원 하나 못 들어드리나 싶고 휄체어 타고 계실 때는 면회가서 몰래 빼와야지 했는데 침대에 누워서 이동해야 하니 이건 또 안되겠고 정말 미치겠어요.

엄마 뵙고 와서 너무 갑갑하고 죽을 것 같아 그냥 여기 하소연합니다.


Ps. 대학병원 입원 할 동안 간병은 제가 8할 나머지 형제들2 할 정도로 했어요.



뇌졸증으로 편마비가 온 건 요양원에서 엄마가 팔이 저리다고 해서 해당요양원에서 뇌졸증일지 모르니 엄마를 병원에 모셔가 진료받으라고 여러차례 말했으나 주보호자인 언니가 무시해서 골든아워를 놓치고 큰 혈관이 터져 마비가 된 거예요. 이 외에도 엄마를 병원치료 못 받게 한 게 몇 번 있어요.그러면 주 보호자 자격이 없다고 내가 할테니 전권을 달랬더니 못 준다고 제 전화를 차단했어요.



형제들이 돈 안내도 엄마 돈으로 충분히 재활치료 가능한데도 언니가 주 보호자라서 병원 퇴원때도 다른 형제들 상의 없이 퇴원시켜 앰블란스도 아닌 편마비 환자를 자기 차에 태워 요양원에 보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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