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두 번)
가기 싫다고 너무너무 노래를 불러요
이제 중2라 중간고사부터 시험도 봐야 하는데
다 너무 놓고 싶다고 하고 힘들어합니다
잘하고싶은맘이겠죠.
토일 주말내.축구하고 놀고
평일하루는 축구클럽가구요
친구도많고
생활전반에는 문제는 없어요
제가 봤을 때는 사춘기인 거 같아요
그러면서 급기야 하는 말이
굉장히 담담하고 심플하게
부모가 부자인 애들은 공부 안해도 되고 너무 좋겠다
공부 안해도 먹고살 거 있으면 좋겠지?
다 먹고살려고 다 공부하는 거잖아.
저희집
외벌이로 아이둘 학원보내고 (고등학생있음)
서울에 중간 정도로는 살고있는데
아이가 이런 말을 한다는 자체도 저에게는 굉장히 충격이고
(큰애는 그런말안하고 사춘기도 아직안했다시피여서..)
뭐 어린 마음에 하는 말인 것도 알지만
무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기에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지 상상도 못했던 얘기를 듣게되어
기운도 빠지고 힘이 없네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제 경험도 이야기 해주고
부자 친척등등 (사누이가 부잣집으로시집가서 고모부가 집안에 돈이얼마있는도 모르는데 그집애들은 죽도록 10년넘게 공부하고 박사과정 안끝남...) 여러 가지 잘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그냥 지나가는 말 뱉은 건지
진짜로 학원을 끊어야 되는 건지
내버려 둬야 되는 건지
사춘기가 이렇게 와서 잘 감당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