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초등학생 남아 친구관계

아빠가 유순하고 착한데,, 아들이 아빠 심성을 빼다 박았어요..
그리고 크면서 형에게 당한 것들이 많아 억울함도 많아요.
엄마가 친구 사귀어 주는거 아니라지만 아이 성향이 그렇다보니, 그래도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영 성향이 다르기도 하고 나중에 보니 상대 아이가 아이를 이용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주말에 놀이터를 갔다가 친구들을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아이가 뛰어가 놀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그냥 무시하고 놀더라구요.. 그냥 옆에서 계속 따라다니는 정도.. 4학년 이예요.

그게 상처였는지, 제가 의식됬는지, 마음을 털어놓는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서 노는게 어렵다.. 함께 있는데 혼자 노는 느낌이다..
아이들이 쎈 말을 하거나 욕을 하면 나도 따라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분명히 친구라고 해서 놀고 있는데 어느 순간 아이들이 나를 따돌리는게 느껴진다..
그래서 놀이에 집중하지 못하고 재미가 없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에 기분이 좋았던 적이 없었고 늘 기분이 상한다.. 등등....

아이는 친구와 놀고 싶어 하는 성향이예요.
게임이나 유튜브를 접해보고 해보라고 해도 흥미를 느끼지 못해요.. 오랜시간을 못하고 십분 안에 종료되는 ..
미디어 자체에 흥미가 없어요... 욕을 하는 것도 두려워하는 것 같고.. 형이 워낙 바른생활 아이라 아마 형 눈치도 볼껍니다..

여렴풋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긴 했고 남편과 상의했을때 남편 말이 자기도 어릴 때 그런성향이었고 왕따 비슷하게도 당했다.. 그런데 그건 부모가 어떻게 해 줄 수 없는 부분이니 우리가 상황 별 대처? 같은걸 자꾸 말해주는 수밖에 없다.. 머리크고 공부 우열을 가리게 되면 아마 자존감이 좀 올라갈꺼고 자신도 그랬었다..
라는 의견이고.... 형이랑 상의해보니 전학을 가도 아마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라고 하네요..
사실 전학을 가고 싶기도 한데 형이 중학생이라 통학을 시켜줘야 하거든요. 권내 전학이 안되니....
형이 옆에서 듣더니 친구가 뭐가 중요하냐. 너에게 집중하면서 살면되지.. 하니... 난 그게 잘 안된다고 !!! 하면서 울어버리네요.. 형은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고 찾는 친구도 많은데 남에게 관심이 없는 아이예요...
동생이 그게 너무 부럽대요...

이 아이를 어떻게 마음을 다독여줘야 할지... 저도 마음이 어렵습니다..
몇일 전에 어느 분 댓글에 공부고민이 가장 쉬운 고민이다 라는 글에 격하게 공감했는데 .
역시 이런 상황은 참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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