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혼자 버겁네요. 넋두리.

80대 노모가 계세요. 

엄마관련 챙겨드릴 일이 생각보다 
신경쓸일이 너무 많네요. 

각종 공과금, 세금 카드비 등등에 요양사급여에 모든 지출관리를 제가 엄마 대리인으로 하는데요
제 집안일도 있는데다.. 신경쓸일이 너무 많네요.. 
형제자매가 여럿인데.. 
왜 전 저혼자 떠안고 있는건지.. 
돈 증여받은 아들놈은 엄마 나몰라라 하고 왕래도 안하니.. 
다들 핑계가 좋아서 참.. 좋겠어요. (누구는 아프다 누구는 가게한다 블라 블라 블라... ) 

저보고 다들 제가 꼼꼼하고 투명하니까 다 제가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남에게 맡길수도 없는일. 


잘 해 오다가도 어쩔땐 .. 솔직히 부담되고 짜증도 나네요.
집안일 도와주시는분 구하는것도 제가 하는데.. 그것도 참 힘들어요. 
하... 

전 언제 온전히 제 인생을 살수 있을까요
통장관리라 남에게는 못맡기는일이니.. 결국 끝까지 제가 해야하는 상황인거 아는데.. 
누구 한명이라도 좀 일을 나누면  좋겠는데 
일이  한꺼번에 몰리면 제 할 일을 할수가 없네요. 
엄마일이라 챙기는게 끝도없습니다. 
다른 형제는 나 시간없어 나 못해 하면 그만.. 
전 그게 안되네요. 엄마일인데 어찌 그리 하겠어요

얼굴로션 떨어졌다 바디로션이없다 치실없다 팩스잉크없다.. 주전부리 ...등등등  어쩌구.. 문자오고 전화옵니다. 
알아요 제가 안하면 할 사람 없다는거. 그런데 잘 하다가도 너무 신경쓸게 많아요. 
일 도와주시는분이 그만 두시게 되어서.. 또 일이 늘어났네요. 
후.. 오늘따라 지치네요. 

차라리 회사다니면 선을 긋겠는데 그게 안되네요
저도 용기와 응원이라도 좀 받고 싶네요 

아자아자 힘내고 화이팅하자  내 자신아!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저좀 도와주세요.

그래 몸 건강해서 도와드릴수 있으니 감사하게 생각하자. 
도와드리고 싶은 맘이 있는것에 감사하자.하늘은 알아 주시겠지. 
내가 힘이 되어드릴수 있는 것에 감사하자. 
자..다시 또 힘내야 겠죠. 내일도 일이 태산입니다. 

어찌됐건  시간은 흐르고 순리대로 모든것이 흘러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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