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두 아이가 좀 다르긴 했어요
큰애는 고지식하고 둘째는 좀 자유롭더라구요
애들이 유순하고 착했고 부모 말을 잘 듣는 편이어서
큰 말썽 없이 학교 잘 다니며 공부해 왔고
감사하게도 두 아이 다 특목고 거쳐 대학까지 잘 진학했어요.
그런데 둘째가 뒤늦은 자아탐색인지 방황인지 일탈을 좀 해요
로스쿨 진학한 친구도 있고 공무원 합격한 친구도 있는데
친구들 보며 자기 장래를 생각해 보니
자기 성향은 시키는일 하며 정시 출퇴근하는 직업은 지루해서 못할것 같다고 해요
졸업유예하고 인턴도 하고 대외활동도 많이 경험해 보고 싶다네요
결국 졸업하고 취업하는 순차적인 루트에서 빗겨나와보고 싶다는 얘기 같아요
평생직장 개념도 사라진 요즘 같은 세상에
졸업하고 취업했다 해도 이제 다 됐다 할순 없겠지만
정시 출퇴근 하는일 싫다니
뭐 먹고 살겠다는 계획인지, 뭔 소린지…
삶에 정답은 없지만,
대부분 졸업하고 취업하고 그렇게들 살지 않나요?
요즘 젊은이들 생각이 저희 둘째 같은 아이들 많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