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5세 앞머리 컷하고 인물나요, ㅋ 매일 예뻐졌단 소리 들어요 ~~ㅋ

어릴때 부터 못난이였고요 ㅠ 윗몸이 나왔으니 더 못냄이였죠 ㅠ



미용실에 다녔어도 기본 단발에 웨이브였고요



이마는 좁져, 얼굴은 조막만하죠 , 머리숱은 엄청시리 많죠



귀는 왜이리 작은지 머리가 걸리지도 않죠



좋은 미용실을 안가니 스타일 바꿀일도 없었죠



42세쯤 언발 숏컷인지? 하고 펌을 했는데 제 인생 젤비싼 머리였어요



25만 ㅠ



전부 예쁘다 미소년 같다고 하긴 했어요



역시나 짧은 머리는 관리가 어려우니 또 길렀죠



얼굴작고 이마 좁으니 단발에서 조금만 길어도 금새 이상하고 긴머리를 해본적도 없었어요



그러다 10년전부터 고데기의 힘을 빌어 그나마 촌시러움은 벗었으나 여전히 사진을 찍을수 없는 , 구강구조상 팔자주름이 두드러졌죠



최근 언니랑 동생이 왔는데 동생이 제발 언니 머리에 이제 돈좀 들이라고, 레이어드컷 좀 하라데요~~ㅋ



이제 집도샀고 5년만에 대출도 다 상환했으니 먹고싶은거 꾸미는거 좀 하라고~~ㅋ



제가 그리 촌스럽게 다니진 않아요



그날은 언니들이 오니 바뻐 손질을 못해서 촌스러움이 그대로 ~~ㅋ



1박2일 놀러온 언니동생이 간날 저녁~~



과감히 화장대 거울에서 앞머리를 겁도 없이 싹뚝 잘랐죠



이왕하는거 레이어드컷이 뭔지 몰랐는데 동생머리 스타일인거 같아~~ㅋ



옆머리도 싹뚝 층 층으로 집에 있는 작은 가위로 양쪽다 비슷하게 잘라냈죠 ~~ㅋ



남편이 난리 났죠



어쩌려고 미용실도 안가고 일을 치냐공



머리도 앞머리가 앞으로 뻗치는 머리라



말하자면 개판 오븐전 머리 ~~ㅋ



차분히 글램팜으로 머리를 만지기 시작했는데 너무나 이쁘게 되는겁니다



그날 이후 저는 울집에서 스타가 됐고 밖에서도 인물난다고 이뻐진다는 소리를 계속듣고



가족사진하나도 결혼22년동안 없었는데



요즘은 제가 제 사진을 찍고 있고 이제껏중 젤 이쁩니다



담달에 남편 퇴직기념으로 가족사진도 첨으로 찍기로 했어요



딸도 이쁘고 남편도 미남이지만 저 못냄이 때메 사진은 전멸이였거든요



지금도 미용실에서 2~3달에 한번씩 가고



앞,옆머리는 좀 길다 싶은 컷해요



항상 바른말하는 동네 10년간 만나온 동생이



언니 이제껏중 제일 이쁘다고 본인입으로 먼저 말했을 정도니



예전 아는 동생이 언뜻 금보라 , 형부는 탤러트 이태란이 보인다해서 박장대소한적 있었어요~~



저를 첨보면 흔히 외국인인줄 알아요~~ㅋ



어제도 벛꽃 구경가서 사진을 찍는데 21살 딸도 164에 45 이쁜데



제가 사진빨은 훨 잘받았어요 , 고급스러워 보인다고 해요



최근 살도50 에서 2키로 쪄서 얼굴이 좀 괜찮은거 같고요



나름 157에 52키로라 날씬할줄 알았는데 사진에 몸은 뚱뚱하더라고요



원피스가 예뻐서 뽀대날줄 알았는데 운동화를 신으니 뽀대는 덜 나데요



고로 여기서 앞머리를 컷할까요? 하는 제목에 저도 엉청 고심하다가 못했는데



동생의 한마디에 지금 세상을 새로 사는 느낌이에요



어릴때부터 외모때메 자존강 바닥이였는데



남편을 너무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어요



유방암환자3년차 접어들었지만 요즘은 오카리나와 함께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에어랩을 샀지만 똥손이라 딸 긴머리만 하고 저는 글램팜이 손에 익어서 이걸로만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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