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내 친정엄마가 못된 시어머니라면?

시누이 입장에서 내 엄마가 못된시어머니다 라고 하면 우리엄마가 그런엄마라고 하는게 인정하는게 힘든가요?
아무때나 방문해서 온집안 다 뒤지고...꼬투리잡아서 큰소리로 고함지르고 사가지고 간 과일도 꼬투리, 머리스타일도 혼내키고 모든게 그냥 맘에 안들어서 소리지르는걸로 밖에는 생각이 안드는데...
남편이나 시누나 .. 본인엄마가 본인들한테는 너무 착하고 지극정성에 헌신적인 엄마니까 우리엄마가 원래 그런사람이 아닌데 아닌데 하며 자꾸 저한테 원인을 찾고 오히려 제가 어머니를 싫어해서 이런말을 한다는 말로 본인엄마 책임은 1도 없다는듯이 얘기하더니...

세월이 조금 지나니 그래도 시누가 엄마를 조금 말리긴하네요.
예를들어 어디갈때 '엄마 아들(제남편) 팔짱끼지말고 나랑 가자'
'엄마 조수석에 올케 앉으라하고 나랑뒤에 앉자'
'엄마 자꾸 합가하고싶다는 그런 얘기 이제 하지마세요'

제가 시어머니 최대단점을 꼽으라고하면 본인이 하찮아 보이는 사람(미용실직원,식당에서 어린직원등등) 에겐 너무 막대하고 본인이 어려운사람은 과하게 친절하다는 겁니다.
근데 만약 만만한줄 알고 고함치고 갑질할려고했는데 그 사람이 싸늘하게 쳐다봐주면 갑자기 그 직원한테 가방에서 뭐라도 꺼내서 선물처럼 뭘 안겨주고갑니다. 가방에 뭐가없으면 밖에서 떡이라도 사와서 주고 갑니다.
그런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남편에게 얘기하니 우리엄마가 예전엔안그랬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 얘기만합니다.
시누이나 남편이나 솔직하게 자기부모님을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겉으로는 본인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자식에겐 정을 듬뿍준 엄마라 매우좋아하지만 저런모습은 정말 인정을 못하는데 현실회피인지 외면인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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