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조카 결혼식 단상..

어제 조카가 결혼 했어요.
외가 친가 친척들이 오고 막 사람이 많고 섞이고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고 갔다와서 피곤이 피곤이 그런 피곤이 없더라구요.
몇일 여행 갔다온거나 노가다를 했어도 이보다 덜 피곤하겠다 싶게 엄청이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올만이라 그런지 순간순간 기분 별로였던 것 부터 뭐 이것저것 왜 지나고나서 한숨이 날까요.
조카 축의금 50 했는데 우린 아직 어린애 하나고 딱히 돌려받을 일 없고 양쪽집에 여조카만 7명 이라...
50. 그래도 나는 최선? 이라 생각한 성의인데.
하고보니 적었나 싶고.
다른 형제들 얼마했나 모르겠는데 그들은 받은것도 많고 딸들이 다 커서 어쩜 돌려받을 일도 코 앞일수 있고 하니... 그리고 더 친분이 있구요 같은 형제자매라두요.
서로 얼마했냐 묻지도 않았지만 내가 적게 했나 싶고...
제 남편이 축의금 받는 걸 했거든요.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형부가 그러시는데 그리고 우리애 용돈 이라며 애한테 10만원 주시더라구요.
식 끝나고 조카 신혼집 잠깐 들르라고 신랑신부 초대로 아주 잠깐 갔었는데 요즘 지은 새 아파트에 새 살림이고 짐이 많지 않아 그런지 엄청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그에 반해 내 집에 묵은 구닥다리 살림에 30년 다 되어가는 쓰러져가는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 다 썪음...
그래도 드러운 내집이 편하긴 하네요.
어쨌든 다 지났는데 후회되는 언행. 제대로 먹지도 못한 뷔페 등.
왜 이렇게 마음이 짜증 찝찝스러울까요.
어젠 입맛도 없고 뭐가 맛있는지 좋아하는 걸 뭘 제대로 떠오지도 못하겠고 그냥 나혼자 내가 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올만에 화장하고 차려 입고 나갔으나 사진 보니 가관이고.
진짜 내가 이렇게 못났었나 싶구요.
그리고 두통이 가라앉지를 않고 지금까지도 피곤해 죽겠네요.
이건 내 결혼식 때 보다 더 힘든 느낌.
진짜 웃기져.
하~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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