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말아침 심심풀이) 쓸데있는 영어 잡담 ^^12편

어느덧 4월,
시간은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봄옷 갈아입고 열심히 제 몫을 하고 있네요 
2023년의 4분의 1이 지나갔는데 계획했던 일들, 다짐했던 것들은 잘 하고 계시나요?
남은 4분의 3도 꾸준히, 즐겁게 달려봐요~
오늘은 숫자가 들어가는 표현들입니다 




1. Two’s company, three’s a crowd
Thanks for inviting me to hang out with you and Terry, but I don’t want to get in the way. As they say, two is company, three is a crowd (너랑 테리랑 외출하는데 나도 불러줘서 고마워, 하지만 둘 사이에 끼고싶지는 않아. 둘이면 좋고 셋이면 많다고들 하잖아) 

Two’s company, three’s a crowd 는 둘이면 좋고 셋이면 많아져서 산만하고 불편하게 되는 상황을 뜻합니다
1600년대에 이미 쓰인 꽤 오래된 표현인데 처음엔 “One’s too few, three too many (한명은 너무 적고, 세명은 너무 많다)”라는 격언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표현이 살짝 바뀌었다고 해요 
흔히 연인들이 둘이만 있고 싶은데 누군가 거기 끼어들 때 눈총을 주는 상황에 씁니다 (눈치없이.. ㅎㅎ) 
연인 사이가 아니라도 둘이 만나면 눈도 마주하고 식당이나 차편의 2인용 좌석에 앉기도 딱인데 셋이 되면 뭘해도 2:1로 의도치않게 편가르게 되어 한사람은 따를 당하는 느낌까지도 받을 수 있는 불편한 상황에 쓰기도 하고요 

여기까지는 많이들 아시는 뜻이고 이 표현을 살짝 비튼 명언들이 실은 더 재미있어요^^
캠벨수프 캔이나 알록달록 마릴린 먼로로 유명한 미국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죠 
“But I always say, one’s company, two’s a crowd, and three’s a party”
도발적이고 획기적이며 파격적인 작품 활동과 언행으로 주목을 끈 사람답게 혼자서 자기 뜻을 밀고 나가고, 남이 뭐라든 상관없이 작품 활동에 몰두하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들은 혼자가 편하고 오히려 둘이 있으면 수시로 부딪히고 기싸움하느라 힘들고 차라리 셋이면 그 텐션이 분산되니 팣뤼타임~이 될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ㅎㅎ
그런가 하면 제임스 터버라는 사람은 ”One martini is just right, two is too many, three is not enough”라고 했는데 마티니 한잔이 딱 좋고, 두잔은 너무 많은데 석잔은 부족해..ㅠㅠ
알콜중독으로 가는 길은 참 오묘해요 ^^



2. Five-finger discount
Why did that famous actress need to use a five-finger discount ? I think it’s not about the money but a compulsion (왜 그 유명 여배우가 매장에서 물건을 훔쳐야만 했을까? 내 생각엔 돈이 아닌 강박증이 문제라고 봐) 

Five-finger discount 는 매장 내에서 돈을 내지 않고 슬쩍 훔쳐서 나가는 행위를 말해요
Shoplifting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고 theft(절도죄)에 해당하죠 
손으로 옷이나 신발, 액세서리 등을 슬쩍 집어자는 모습을 다섯손가락으로 할인받는다고 돌려서 표현.. ㅎㅎ
1970년대 미국의 경제 침체 시기에는 매장 내 절도 행위가 엄청나서 고객들을 감시하는 다수의 직원들을 따로 고용할 정도였다고.. (지금처럼 씨씨티비가 흔치 않던 시절인듯)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절도가 늘기도 하지만 반대로 큰 도둑들이 나라 곳간을 털면서 경제가 어려워지기도 하니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3. Triskaidekaphobia
In East Asian nations, tetraphobia far surpasses triskaidekaphobia (동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숫자 4에 대한 공포증이 13 공포증을 훨씬 능가한다) 

Triskaidekaphobia 는 숫자 13에 대한 공포증을 말해요 
숫자 13을 뜻하는 그리스어 ‘Treiskaideka’와 공포를 뜻하는 라틴어 ’phobia’를 합친 말이예요
외국 영화나 책을 보면 ‘13일의 어쩌구~’가 참 많이 나오죠 
13이 붙으면 부정과 불운이 찾아온다고 여기는 문화를 가진 나라들이 서양엔 꽤 여럿 있어요 
왜 13이 두려워할 숫자인가에 관하여 가장 유력한 썰 중 하나는 성경 속 그리스도 최후의 만찬에 예수와 12명의 제자가 모이는데 13번째로 도착한 사람이 유다고 그가 예수를 배반했기 떄문이라고…
하는 김에 공포증 두개만 더 보면,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주인공 존스 박사가 갖고있던 공포증은 ‘ophidiophobia(뱀 공포증)’이고 프랑스 언어나 문화에 대한 혐오가 지나쳐 공포증이 되는 경우 ‘Gallophobia’라고 한다네요 ^^




* 매 주말아침 같은 주제로 글을 올리고 있어요
82에 ‘주말아침 심심풀이’로 검색하시면 닉네임 TGIS의 지난 글 11편을 모두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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