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첫 촛불집회의 추억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을 때



제가 살고 있는 창원에도 집회가 언제 열리는지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었어요.



중심가 모처에 촛불집회가 드디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근처를 차로 지나는데

뜨문뜨문 멀리서 보이는 작은 촛불들.

반가운 마음에 환호성을 질렀어요.



그리고 집회에 동참했지요.



마이크도 스피커도 없었고

집회 주최측 자체가 없었던 시절이었어요.



다들 맨 땅바닥에 웅성웅성 앉아서

누군가는 나와서 하고 싶은 말을 했었죠.



어느 고마운 분이 근처 마트에 가서

초와 종이컵을 잔뜩 사와서 나눠주면서

드디어 촛불집회의 모양새가 갖춰지기 시작했어요.



제 앞의 어느 분은

급한대로 집에서 큼직한 양키캔들을 갖고 오신것 같더라고요.


향초의 좋은 향과 더불어

그분의 묵직한 캔들이 참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어제는 부산 서면으로 원정 집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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