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보다 연하고 사람 자체는 매력 있는데
큰 벌이는 아니라 2세 낳을 생각이면 내가
끝까지 맞벌이 해야 하겠고요
딱히 도움 주실 부모님도 안계세요.
무엇보다 다 떠나서 내게 왜 호감있냐 했더니
이런 저런 거 얘기 하고 자기 전여친 닮아서
굉장히 강렬(?)했대요.
공통적으로 키도 170 넘고 얼굴도 닮고 등등
이 말 듣고도 좀 기분이 그랬는데 무려 십년
사귀고도 아버님 반대로 헤어지고 너무 힘들었대요.
흠...십년 사귄거면 거의 부부 아닌가
그걸 반대한 아버님도 그렇지만
그렇게 사랑한 여자 지켜내지 못한 남자도
참 이해 안가더군요.
반대 이유도 승무원이라 가정적이지 않을듯 해서래요.
그 아버님 몇년전 돌아가셨는데 그럼 전여친
다시 만나지? 싶어 물으려다 그새 나이 차서
결혼했을 거 같더군요.
그러다 날 안건데 내가 대용품인가 그런 생각에
기분이 급 안좋아요.
전여친 대입해서 날 본걸테니 다른 점 보이면
속으로 비교하려나 ㅠㅠ
제가 예민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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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할게요.
실은 저도 십년 만난 남친에게 잠수이별 당하고
결혼적령기는 다 보내고 너무 힘들어서
세월만 보내고 트라우마가 크거든요.
전여친 얼마나 힘들었을지 너무나 잘 알아요.
전남친도 부모님 반대 아니 정확히는 홀어머니가
선자리 만들고 밀어부쳐서 차라리 혼전임신 하자는 거
내가 거절했었어요.
비겁하다 싶었고 그런 식으로 억지로 결혼은 싫어서요.
그러다 남친놈이 어영부영 잠수 타고 정식으로 헤어짐도
못하고 그냥 차인 거죠.
근데 그 엄마가 엄청 알부자라 아마 유산 볼모로
협박(?)한 것 같았어요.
난 다 포기하고 맘 편히 우리 둘이 살자였는데
전남친 놈은 나 버리고 유산 선택한 듯
그러고는 일년한 한두번씩 미친 놈이 연락을
슬슬 해오고 만나자고 까지
암튼...그런 저런 이유로 참 기분이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