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쪽 여행 중인데 가는 곳마다 국도변 벚꽃으로
눈이 다 환해질 정도네요.
남원에서 화엄사 가는 길 도로 양쪽으로 계속
벚꽃이고 그 사이로 옆으로 보이는 하천변으로도 벚꽃길이
늘어서 있는게 5분 이상 이어져요.
국도변 말고 도시 전체도 온통 벚꽃이 가득해요.
좀 더 가면 하동도 그렇고 지금 하동가는 길도 그렇고
완전 무슨 연분홍 이불을 덮어놓은듯이 산을 따라
만개한 벚꽃이 이어지는데
하동 가는 길 벚꽃은 수령도 어려서
심긴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이리 벚꽃을 좋아하면
차라리 대한민국 국화를 벚꽃할 걸 그랬어요.
다음 주 비오고 바람불면 다 떨어질거고
한 해에 며칠 반짝하고 끝나니 망정이지
예쁘다 하다가도 남의 나라 국화보고 이리 예쁘다를
일년 내내 한다면 좀 꺼림칙할 뻔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