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잘하고 잘 알아듣고 더 더 이뻐지는 하루 하루인데요
아침에 베시시 웃으며 일어나는 애기들도 있던데
저희 애기는 늘 징징 거리면서 일어났어요
말 트이고 나서는 잠들기전에
누구야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 잘잤어요~ 하고 인사하면서
기분좋게 일어나자.. 반복해서 얘기해주니 지금은 그렇게 인사를 해요
근데 바로 자기를 안고 거실로 나가자고 해요
꼭 안아서 나가야해요
이걸 거부하면 아침시간이 내내 징징징이고 제가 넘 스트레스라
그냥 안고 나가줍니다
기분좋게 안고 나가서 소파에 앉아 둘이 같이 멍 좀 잠시 때려요 ㅎㅎ
그리고 간단히 요기할거리 준비해야하는데
애기가 자기 놀거 놀면서 기다리는 날도 있지만
어떤 날은 이거 같이 하자고 졸졸졸 거리기도 하고
그거 안맞춰주면 심술나서 그때부터 청개구리 태도로 나오고 ㅋㅋ
매일 아침 아.. 오늘 또 어떠려나..긴장이 되는데
제가 너무 유약한건가? 싶기도 해요
단호하게 혼내는 상황에 낮은 저음. 간결. 단호 이런건 하고 있어요
근데 아침 상황이 혼내야하는 상황들은 아닌거 같고
그냥 좀 아기짓 하고 싶어하는 심리랄까...
오늘은 다행히 애기가 덜 보채고 혼자 장난감 갖고서 역할놀이 같은걸 하네요?
그 틈에 거울앞에서 잠깐 머리 묶는데 그 순간이 너무 좋고 소중하더라구요
많이 컸네 싶기도 하구요
좀 더 크면 화장하고 출근 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피식 웃기도 하구요
기상하고 등원시키는 1시간 동안
애 기분 파악해가며 맞춰가며 ㅎㅎ 정말 상전이죠
그래도 일하다보면 너무너무 보고싶고
저녁에 만나면 조금만 놀다가 일찍 자주면 좋겠고 ㅋㅋㅋㅋ 아이러니해요
아! 갑자기 궁금한거 하나 더 생겨서 적어요
꿈을 많이 꾸는데..꿈과 현실이 혼돈되는지 자다가 잠꼬대 하다가 화내다가 깨서 울거든요
이 때 엄마가 개입해서 다시 자도록 도와줘야는건지요?
아님 스스로 다시 잠들 줄 알도록 좀 둬봐야할까요?
비몽사몽에 저는 늘 애기를 안아주거나 토닥여주고 있어요~
미리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