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텐트밖은 유럽 보니...

계속 보지 않아서 그간의 작은 에피들은 잘 모르겠으나
권율의 힘듦이 보더던데요...
제가 권율과라 왜 힘든지 잘 알겠더군요
바람이 부니까 얼른 돌 주워와서 고정하고
닭뼈통 만드는 것도 그렇고 
문제 생기면 나서서 해결하는 것도 그렇고
제 모습을 보는 듯 했어요.
빠에야 소금 안 뺀 것 속으로 얼마나 자책할 지 느껴졌어요
조진웅씨는 좋은 사람인데 
좋은 여행 파트너는 아니지요 (제 남편하고 비슷해요)
어제 멤버들이 앞으로는 가족하고 캠핑해야겠다고 하니까
권율이 자기는 캠핑은 혼자 하겠노라고 하지요
그리고 조진웅이 딸하고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할까봐 무서웠다고도 하구요


저도 혼자 다녀요 캠핑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경치좋은 곳에 자리펴놓고
커피 내려마시고 즐기다 오는데요. 혼자 다녀요
저랑 같이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엄청 많아요.
근데 이젠 에너지가 없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쓸 에너지가 없어서 살짝 심심해도 혼자가는 게 더 편하고 덜 힘들어요

이건 사실 누가 나쁘다의 문제는 아닌데요
권율형과 조진웅형의 조합은 권율형이 너무 힘들어져요 점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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