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과오를 반전시켜
끊임없이 연락해옵니다.
미화시키고 보정된 기억과 망상 속에서
그때 내가 잘못한 거 아니야
다 너의 피해망상이야
시치미 뚝 떼고
자신이 피해자였다는 식의 소설을(?)
편지처럼 꾸준하게
제게 전달하는데
더 글로리에서
주여정에게 계속해서 고통을 주는
연쇄살인범이 생각나요.
정신의 혼동 속에서 팩트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셀프변호하고
그 오류를 현실이라고 믿고
속죄라는 소설에서
가해자 여주인공이 피해자에게
너무 미안하니까
가상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잖아요.
용서를 구하고싶고 참회의 뜻으로.
그런데 자꾸 이런 스토리를 제게 보내면
뭐 어쩌라고?? 싶어요.
많은 증인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거짓말에 거짓말에 거짓말을 살을 붙여봤자
점점 더 우스워지는데
가해자 두 명만
본인들의 변명으로 쌓아올린 모래성 속에서.
꿈꾸듯 사는 것 같아요.
그 당시 사람들이 왜 본인들을 피하는지
소름끼쳐하는지
본질을 보려하지않고
피해자인 제 탓을 하네요.
이런걸 정신승리 라고 하나요.
어쨌든
더 글로리 때문에
오랜 홧병이 치유되는것 같아요.
작가님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