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방에서 3분짜리 유튭입니다)
(광주시민들은) 진짜 천사분들이 많고,
정말 저희 가족들이 양의 탈을 쓴 늑대였구나,
진짜 양들은 따로 있었구나.
정말 세상이 무섭고,
또 이런 얘기가 많잖아요.
미디어가 저희가 보는걸 다 통제한다고.
그런게 정말 가족 내에서 저한테 이뤄지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거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어떻게 보면 정말 가끔씩은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제가 태어났으면 안 될 존재가 아닌가.
너무나 많은 분들이 흘린 피 위에서
태어난 존재니까 죽어야 마땅한데도.
여러번 스스로도 죽으려 했고,
실수로 죽을 뻔한 적도 많은데,
그 과정속에서 하나님이 살려주셨으니까
거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 여기 광주에서 피해받으신 분들 먼저,
그 이후에는 정말로 사회에서 피해받으신 분들 위해서,
제 능력 닿는 데까지 항상 살고 싶어요.
정말 이런 기회 자체가 일단
너무 축복이고 큰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기자분을 만나거나 광주에 내려갔을 때
너무 빌빌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비행기에서는) 자려는 거에 집중을 해서,
거의 너무 막 이렇게 추하게 계속 자고 있었고요.
나머지 깨어있는 시간은 계속 성경 읽으면서
최대한 깨끗하게 하려고 하고
마음을 비우고
사랑받으려고 하거나 관심을 받으려고나
용서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제가 오히려 많은 분들의 상처를 이해를 할 마음을 주시고,
사랑할 마음을 주시고
제 모든걸 내려놓을 마음을 주시고
상처받으신 분들 그리고 낙담하시는 분들.
슬퍼하시고 증오가 가득한 그런 마음이,
희망이랑 믿음이랑 사랑이랑
빛이 가득하게 하나님 도와달라고
기도드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