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등학생 아들과 숨막히게 어색하고 불편해요 ㅠ

뒤늦게 온 사춘기 + 우울증(친구없음)+ 부모에 대한 불만 + 학업스트레스 등..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중인 고등학생 아들을 보며 괴롭네요



무엇보다도 저를 보는 냉랭한 시선과 침묵..

아주 간단한 용건 대화는 가능. 그나마 제가 엄청 노력해서 대화가 완전히 단절되지는 않았는데 참 어색하고 불편해요
(원래도 따뜻하거나 마음너누는 대화는 별로 없고 그냥 평범한 일상대화만 하는 워킹맘이었는데. 몇달전부터 따뜻하게 말하고 공부 언급은 일체 안 하고 있어요)


사춘기 아이들이 밥 편하게 먹게

차려놓기만 하고 자리 비켜주라고도 하던데ㅡ.



저는 제가 불편해서 같이 밥상에 앉지 못하고 뒤돌아 설거지해요 ㅠ



싸우고 소리치고 나쁜짓하고 그런 사춘기는 아니지만

어둡고 말 안 하는 사춘기도 참 힘들고 무겁네요



이러다 나중에 다시 대화가 자연스럽게 될까요?

몇달전만 해도 가족나들이 외식 종종 했는데 이제 연휴 때 어디 여행 같은 거 꿈도 못 꿀 숨막히는 분위기에요ㅠ



이런아이 나중에 어떻게 풀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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