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애들 키워놓고 뭐라도 도움될까 싶어서 교육대학원 들어갔어요(현재 아이2 미취학)
교대원이 야간이라 1주일에 2번 남편이 반반차 쓰고 맡기면 어찌저찌 해결될 것 같아서요
친정에서 등록금도 주셨고 기쁘게 등록하려는데
왠걸 시어머님이 길길이 반대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일하러 갈거냐, 애들은 누가보냐
여자는 나가면 꾸밈비 들어서 몇백 벌어봐야 시터쓰고 꾸미고 나면 남지도 않고
애들이나 잘 키우라고요
남편이랑 학력차이가 나서 대학원 붙었다면 좋아하실줄 알았는데 넘 반대가 심하셔서 놀랐어요
어느정도 섭섭했지만 한학기만 일단 해보겠다고 하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왠걸 애가 넘 아파서 난생 처음으로 입원을 했어요
제탓인가 싶기도하고 시어머님 말은 안하셔도 은근 애들 손안타서 그렇다고 하시는것 같고..
안그래도 거리도멀고 했는데 진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부쩍 들어요
당장 그 졸업증갖다 취업할수있는 여건도 안되고..
이번달까지 등록금 상당수 돌려받을 수 있을것같아서
내일 지도교수님한테 전화드리고 말씀드리려고요
그래도 막상 전화하려니.. 기분이 싱숭생숭
82에 한번 올려봤어요
잘하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