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핸드폰으로 작성하다가 글을 두번이나 날려서 ㅜㅜ
그냥 초간단히 쓰면
아는 엄마가 아침일찍 전화와서는
울면서 자기아이가 왕따당하고 있다고 우리아이에게 부탁하고 싶다고. 자기아이에게 힘이 좀 되어달라고
이 엄마와 아이들 유치원때 만나서 2-3년 정말 친하게 지내다 제쪽에서 소원해져서 그 후로는 몇달에 한번 차 마시는 사이인데
소원해진 이유는
이 엄마를 만나면 제 좋은 기운이 다 빠지고
항상 제가 도움을 줘야 하는 상황이 많아서
만나고 나면 좋은게 없어서입니다
(엄마는 굉장히 착해요. 자세히 쓰려니 넘 길어서 그냥 이렇게만 이야기
할게요. )
불과 몇주전에 만났을 때는 공부도 잘하고 혼자 알아서 다 잘해서 신경쓸게 하나도 없다고 했는데 아침에 다급하게 톡이와서는 만나자고 하는데 제가 일이 있어 전화로 통화를 했어요
그런데 길게 통화하긴 했는데요
제가 거절했어요
아이들 6학년인데 같은반도 아니고 4학년때 같은 반이였는데 그 때도 친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난달에 우리아이 다니는 수학학원으로 옮기더니 영어도 우리아이 다니는 곳으로 옮기려고 하니 좀 챙겨줄 수 없냐고
힘이 되어줄 수 없냐고.
그 아이가 항상 같이 다니는 아이가 있어서 그 아이 이야기를 꺼냈더니
절친인 줄 알았는데 이럴 때는 힘이 못되어 주더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거절한 것도 있어요. 너무 본인아이 위주인 것 같아서
매번 도움 필요할 때마다 이렇게 연락와서 부탁하는거 이기적인거 같다. (이 언니가 조실부모하여 가족들에 대한 사랑이 지나친데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이렇게 자식문제가 생기면 정말 다른거 하나도 안 보이고 오로지자기아이만 보이는 성향이예요. )
그래서 그 이야기도 하면서 차분히 진정하고 담임과 계속 상담하고 가족들 안에서 먼저 노력해보면 어떨까 우리아이도 예전에 상담센터도 다닌 적이 있어서 상담도 추천하구요.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건 전혀 상관없지만 내가 나서서 우리아이에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는데
하루종일 머릿속에서 불편함이 떠나지 않네요
결국은 또 제가 나쁜 사람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