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손절한 이유라도 알려줘야 할까요?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었는데요...(아이들이 친구)

저는 잠깐 일을 안하고 있을때였고... 그엄마는 직장맘이구요...

저한테 먼저 친하게 지내고싶다고 다가왔고 정말 친하게 지냈어요.  가족모임, 여행등도 하고...

잠깐 직장을 안다닐때라 아이들 방학때 점심을 제가 챙겨주기도 하구요...


그렇게 정말 친자매처럼 친하게 지냈는데..

저는 재취업을하고...그엄마가 다른 단지로 이사가고.. 서서히 멀어졌죠..

그래도 궁금해서 전화하면 항상 바쁘더라구요. 내가 나중에 통화할께..이러고 다시연락없기가  여러번 반복되었어요.

코로나도 있어서.. 다 그냥 그런가보다 이해했고... 저도 직장다니느라 그냥 정신없이 살았어요.

그런데..저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까..(본인이 궁금해서 전화했다가도..해결되면..바쁘다고 나중에 전화하자...이런식)

뭔가 아차 싶은 깨달음이 왔어요.



아..얘는 내가 집에서 전업할때 자기아이들 챙겨주니까 더친하게 다가온거구나...(바쁨에도 챙긴거구나....)

직장생활 하루이틀하는것도 아니고..갑자기 바뻐진게 아닐테니까요.


그러다가 작년 그엄마 아이 생일즈음이 되니까..가족동반으로 만나자고 성화를 하더라구요.(1년넘게 안만남)..

그런데..만나기가 싫었어요. '생일이니까....자기애한테 우리애를 만나는 이벤트가 필요하구나' 하는 꼬인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남편통해서..상대 남편에게 바빠서 못만난다는 의중을 비췄는데...

갑자기 전화가 계속오더라구요.  안받으니까. 카톡으로 만나기로 한거아니냐...무슨일있냐 이런카톡 계속오고..

뭐라 변명할꺼리가 생각나지 않아서...콜백도 안하고... 카톡도 안읽고...  그후에 가끔 연락와도 안받았아요.



아마..저한테 계속 연락 안했더라면... 제가 맘이 편해졌을떄... '그때 이러저러해서 바쁜일이있어서 연락못했다'
하고 다시 연락했을지 모르겠는데..

수차례오는 연락을 씹고나니까...구차한 변명도 하기 싫고 이관계는 끝이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몇일전에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  안받았는데..장문의 문자가왔네요(카톡은 안읽은지 오래되서 그랬는지...)

언니.잘지내요?
오늘은언니가꿈에나와서 새벽부터 잠이깼네..종일연락을해야하나말아야하나고민하다.연락했어. 처음에는연락이안되서뭔일이생겼나걱정이되었고..후에  지나보니 언니가나를피하는것같더라고..이유는모르겠지만..내가넘의지를많이한건아닌지..별별생각이들더라..그러다뭔가사정이있겠지..그냥그런생각이들었어..언니가있어서 결정장애인
난 항상든든했고 친자매는아니였지만 난언니가좋았다.ㅋㅋ 항상건강하고.행복하자!!고맙단인사꼭하고싶었어~~잘지내!!


이렇게 왔는데...

참..다시 잇고싶은 인연은 아니지만.. 미안한 생각이 너무 드네요.
별의별 생각 혼자 하고있을거같으니... 이유라도 말해주는게 맞는가 싶다가도..
그냥 애들처럼 싸운것도 아니고..둘이 안맞음을 꺠닫고..제가 끝내고 싶은 관계인거라.. 그냥 무시하고있어야하는지..
맘이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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