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있게 모르는 다수의 사람들은
천사로 기억되는 경우도 있나요.
단면에 가까이 오래 부딪혀본 사람들은
대부분 등을 지고요. 평가가 겉핥기로 아는 사람들과는
극과극이예요.
언행이 워낙 가지런하고 예의바른 사람이라 첫인상은
호감형이예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보이는 거 같아서요.
대화를 할때 어떤 주제던지 자기얘기로 돌려요.
자기얘기가 아닌데 전혀 상관없는 얘기도
내가.. 나는.. 으로 시작해서 바꿔치기 해서 한참 자기 얘기하다가 끝나요.
그래서 늘 고구마먹은 느낌으로 대화가 끊겨요.
그리고 어디 좋은 곳을 가서
예를 들면 뷰가 예쁜 카페라던가
뷰를 감탄하고 여기 너무 예쁘지? 하면
보통은 그래 예쁘다 하하호호하면서
다른 얘기로 넘어가잖아요.
근데 엉뚱하게 자기가 갔던 더 좋은 곳 더 예쁜 곳 얘기를 한참동안이나 해요. 그리고 분위기가 쌔한 걸 느끼면 여기도 괜찮네 정도 얘기해요.
마치 예쁘다고 말한사람이 예쁜 곳, 좋은 곳 제대로 못가본것처럼요.
그리고 일반화의 오류가 일상이예요.
자기가 아는 것이 절대적인거고
그외의 의견 생각은 상대방이 잘 몰라서 그런거고
자기 의견을 얘기할때 케바케 사바사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요
반면에 타인의 의견은 케바케 사바사 사례를 얘기하면서 정반대 방향으로 확 비틀어버려요.
이 사람 나르시시스트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