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인연의 역사.. 들어봐주세요

처음 본 순간부터 확 끌리고 을이 될 것 같은 두려움에 남자의 구애를 외면했어요.
10여년의 시간이 흐르고 덤덤할 줄 알고 모임에서 만났는데 그 끌림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잠도 못자고 밥도 못 먹었어요. 만남 후로..
제가 먼저 구애해서 만나게 되었고 연인이 되었는데 끌림과 환상은 환상일 뿐, 제 본능이 느낀대로 그는 좋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저는 사랑이 커져만 가는데 그 남자는 사랑이란 단어조차 숨길 정도로 템포가 맞지 않았고 데이트 조차 어려웠어요. 만나주질 않더라구요 바쁘다고..
매일매일 울고 잊자 이제 좋아하지 말자 제발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게해달라고 그날이 오길 바라고 또 바랬어요.
언제부턴가 이 사람이 저를 더 사랑해주고 바라보네요. 난 바뀐게 없는데 갑자기 매일 사랑한다고 하고 싸우고 나서도 먼저 사과하고 다가와요. 그런데 정작 저는 마음이 떠나가고 드디어 제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단 느낌이 든단 말이죠.
이 사람은 분명 매력있고 신비한 사람은 맞는데.. 정말 저는 헤어나올 수 없는데 같이 있으면 편하지는 않아요. 그 영롱함을 보느라 이런 걸까요. 이것도 사랑일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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