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저희 부부가 애뜻해 보이지가 않는다고 가끔 말씀하세요.
오늘이 두 번째인데, 제가 그 말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저랑 남편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고 그럭저럭이거든요.
근데 왜 그렇게 말씀 하시는걸까요.ㅠㅠ
그렇다고 하더라고 그런 평은 안 하셔야 하는거 아닌지.ㅠㅠ
남동생과 남동생 여자친구도 사이가 좋은 편이라서 제가 비교되어서 그런걸까요.
참고로 아빠는 엄마를 되게 좀 끈끈하게 생각하긴 했어요. 일찍 돌아가셨지만요.
근데 바람을 몇 번 피셨어요. (이런 이야기도 최근에 저에게 다 하심....)
심지어 최근에 엄마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바람폈다는 이야기까지 다 하심.
어떤엄마는 뭐가 문제고 이런저런 이야기 다 하세요.. 주책맞게ㅠ
그런데 저희는 무관무재 커플이에요. (사주 싫어하시는 분들 죄송.)
근데 굳이 애뜻해보이지가 않는다고 말씀하세요.
전 지금 3살 7살 아이 둘이고, 남편 챙길 여력이 없어요.
남편은 일주일에 나흘은 일하느라 밤 늦게 들어오고,
남편도 힘들어서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는 사람이에요.
곧 어머니 데리고 일본여행도 다녀오려고 했는데,
자꾸 이렇게 평가하시니 갈 용기가 안나요.
저랑 남편사이가 끈끈하지 않고
주변에 바람핀 사람들 이야기만 계속 하니
남편도 못 믿겠고 불안해져요.
제가 이런 얘기 하니
나보단 저희남편이 저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잊어버리라고 하시는데..
속상하네요.
제가 예민한거면 꼭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