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좋아하고, 밥먹을 때마다 반주 곁들이고, 하루에 물 마시는 양이 반컵이나 될까 싶게 음수량도 작고, 역류성 식도염도 있고, 물은 더럽게 안마시면서 빈속에 커피는 마시고, 저녁먹고 밥숟가락 놓자마자 소파에서 1차로 두세시간 자고 제가 악을 쓰고 그아말로 ㅈㄹ해야 잠결에 일어나 툴툴대며 양치하고 침대에 누워 그때부터 두어시간 만화나 웹소설 보다 새벽에 잠들어요
역류성식도염도 병원에 끌고가서 치료받게 해봤지만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니 나을리 없고... 결국 남편 때문에 리클라이너 소파로 바꿨어요 비스듬히 앉아서 자면 좀 낫지 않을까 해서요 첨엔 리클라이너 기능 좀 쓰는듯 싶다가 요즘엔 다시 일자로 누워자네요
라면 못먹게 하니... 토요일,일요일 가족모두 자고있는 새벽에 혼자일어나 살금살금 라면 끓여먹고
물 마시게 하려고 종류바꿔가며 겨울엔 따뜻하게,여름엔 시원하게 보온병에 각종 차 끓여서 손에 들려보냈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차에두고 사무실에 가지고 올라 가지도 않고 퇴근하면서 억지로 한입먹고 다못먹으니 버린듯하더군요
커피먹고나면 입냄새 심해진다고 말려도 어디 카페 가면 찐한 에스프레소 주문해서 잔소리하게 만들고요
결혼 30년 가까이 살면서 저녁마다 양치하라고 소파서 잠든사람 깨우는것도 이젠 너~무 지긋지긋 하고요
위장에 매스틱이 좋다해서 3년넘게 사다 먹이고 있지만.. 식탁위에 있어도 본인스스로 절~대 챙겨먹지 않고 제가 한포뜯어서 손에 쥐어줘야 입에 털어넣어요
입냄새에 좋다는 가글액 해외직구로 몇통씩 쟁여놓고 세면대에 비치해놔도 제가 잔소리하면 하고 아니면 썩겠다싶을 정도까지
건들지도 않아요
충격요법으로 나도 이렁게 힘든데 당신 사무실 사람들은 얼마나 괴롭겟냐고 자존심 상할 말도 해보곤 했지만 도대체가 말을 들어먹질 않아요ㅠㅠㅠ
남편입냄새가 너무 심해서 방문닫고 자면 머리가 아플지경이예오
구강돌출이라 자면서 입을 벌리고 자서 그런가봐요
좋게도 말해보고, 화도 내보고, 자존심 상할말도 해봐도 도무지 말을 들어먹질 않으니 제가 안그래도 갱년기라 힘든데.. 오늘 저녁엔 저도 뚜껑열려서 남편에게 악다구니를 썼어요
제발 입 좀 벌리지말라고... 아가리똥내가 이런건가 싶다고
ㅠㅠㅠ
너무 열받아서 이시간까지 잠을 못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