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걸려서 힘들텐데 그래도 자기할일 다 하고 왔어요. 몸 힘들면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일찍 오라 했는데 공부할거 많아서 안된다고 평소 스케줄대로 하고 왔더라구요.
힘내라고 한우 좀 구워주고 빨리 자라고 토닥해주고 누워있었는데...안방에 들어와 이런저런 얘기하다가..오늘은 안방서 잘까? 이러길래 오라고 했어요.
힘드니 엄마품(?)에서 자고 싶은가 싶어서요.
나보다 키도 훌쩍 큰 애인데 고딩이라고 힘들게 공부하는 모습 보니 안스러워요. 저도 고딩때 9시, 10시까지 자습하고 늦게 들어갔는데 우리 엄마도 이렇게 내가 안스러웠겠지 싶기도 하고..
이렇게 3년을 보낸다고 하니 넘 불쌍해요. 저도 뭐 이렇게 3년보내야 하니 편하진 않겠지만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나도 겪어본 시절이지만 예전보다 지금이 더 힘들어보여요. 부모의 입장이라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