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하루하루 긴장하면서 살았어요
어느날 갑자기 은퇴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정말 순하고 선하게 바꼈어요
예를 들면
젊어선 삼겹살ㆍ치킨ㆍ회ᆢ등등 이런 음식은
먹지도 않았고
얘들 치킨 피자 시켜주는 날엔 1년치 생활비내역까지
뽑아서 알뜰하지못하다는 오명으로
밤새 저를 괴롭혔어요 그리고
커텐ㆍ냉장고 뒤적이며 불평하며 분풀이를 했구요
얘들은 알게 하고싶지않아 참기만했어요
제가 문제삼지않았기에 늘 화목했어요
제가 운이좋아 남편이 번돈 투자해서 재산도
불려서 노후는 큰 걱정없구요
지금은 다 니 덕분이다
아이들도 잘키운 덕에 본인이 웃을날이 많다며
찰거머리가 되어 제게 들러 붙어있습니다
그럼 된거 아닐까 싶은데
그게 아니네요ㅠㅠ
이렇게 착할수 있던 사람이
30년간 내게 갑질했구나~싶은생각이
매순간 들게됩니다
지금은 무슨음식이든 잘먹어요
시가에서 부당한 막말 들을때도
돈때문에 갑질당한거구나 싶어요
친정이 시가보다 여유가있어 자라온환경차이도
있고 친정에선 유산도 꾀 받았고 시가는 없어요
그럼 내가 이제 갑질해도 될까? 이런 속좁은
생각도 듭니다 ㅠ
갱년기가 되니 남편 보기가 힘듭니다
아이가 고시생이라서 제가 케어하고있어서
멀리여행가기도 아직은 힘들어요
이 시기를 또 견디면 좋아질까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