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흔후반이니까..
20대 후반쯤 외할머니 돌아가셨던 거 같아요.
양가 유일 할머니였기에 저는 무척 슬펐거든요
장례식장을 갔는데 저만 펑펑 울고
아무도 울질 않는거예요
그랬다고 외할머니가 자식들 힘들게했던 분도 아니고
오직 아들이고 아들교에 빠져서 모든 걸 희생하던 분인데
아들들 며느리들과도 사이 좋으셨고.
물론 눈물이 나지 않는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 빼고 모든 가족이 울질 않았어요.
삼촌은 호상이라고 울지말라고 저한테 버럭 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외가 모두 사패였나 싶어요.
부모상 당해보니 눈물이 참는다고 참아지는게 아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