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사 온지 한 달째인데 아랫층 남자가 대뜸 하는 말이

이사 온지 한 달째인데요.
엘베 타기 전 어떤 아저씨가 대뜸
24층 사시죠?
네... 왜그러세요?
세탁기 소리가 둥둥둥 시끄러워서요.
아네.. 죄송합니다. 수평을 다시 맞춰볼게요. 혹시 또 다른 소음은 없지요?
음....발망치 소리가 나네요...
그것도 죄송합니다. 주의할게요.
우리얘가 예민하고 8시만 되면자니까 조심해주세요.. 
네네 죄송합니다..

이 아저씨 생김새가 특이해서 두번째라면 낯이익을텐데
전혀 낯이 없거든요
제가 윗층에 이사온 사람이란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서로 처음 대면한 얼굴인데 어떻게 저라는 걸 지목했을까요?
신기하구요. 
처음본 사람에게 대뜸 훅 치고들어와 해당 층이냐고 대뜸 뭍는거부터가
기분 나쁩니다. 엘베서 몇 번 정도 안면이나 튼 후 
몇 층이냐 물었으면 덜 기분상했을텐데요.

여기 이사오기 전 집에선 12년을 살았는데
단 한번도 층간소음 항의 없었어요.(아이 없습니다. 부부 둘만 살아요.)
둘 다 직장생활해서 집에 있는 시간도 저녁 잠깐이고 주말엔 거의 밖에 있거든요.
오히려 이사 오기 전 아랫집에 한번씩 예의상 물은적 있어요. 
저희 집 소음있으면 언제든지말해주세요... 하면
 너무 조용하십니다..감사해요. 이런 소리 듣고살았는데

여긴 이사온지 한 달밖에 안됐는데 저희집이 시끄럽다하니 너무 황당하네요.
우리집처럼 조용한 집이 어딨다고....
특히나 전 발뒤꿈치 보호한다고 항상 거실에서 슬리퍼 신고다니거든요.

아랫집 살면서 갑질하는것도 아니고.
자기 애 일찍자고 예민한 게 상전도 아니고.

난 그럼 이 집에서 숨죽이고 살아야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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