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양보? 친구 이야기

잘 통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몇년 전 사소한 다툼으로 연락이 끊어졌다가 최근 다시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요. 
몇 년 만에 연락을 해 온 건 그 친구였지만, 그 후로는 제가 먼저 안부를 묻는다든지 하면서 전화를 하곤 했어요.
근데 혼자 사는 이 친구는 그 때마다 어딘가 모임이 있어 가는 중이라 했고 어떤 때는 이 친구가 아주 한밤 중에 내게 전화를 다시하곤 했지만
그걸 받지는 못했어요. 
며칠 전 내가 문자를 보냈는데 이 친구가 반가와 하며 제게 전화를 했더군요. 이 때 역시 자기가 어딜 가는 중이라고 나중 밤에 전화하자고 하면서 내가 자는 시간을 묻기에,
난 요즘 일찍 잔다고 했어요. (요즘 몸도 안좋아 밤에 자는 데 전화받고 싶진 않았거든요) 통화가 끝나고 난 바로 그 친구에게 보내주겠다 했던 간단한 정보를 사진 찍어 보내줬어요. 답이 없더군요. 그 후 연락도 없습니다. 이건 뭐, 그 친구가 삐쳤다고 봐야 할까요? 내가 뭘 서운하게 한 걸까요? 
내가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도, 늘 어디론가 가고 있다고 했던 사람이라 좀 망설여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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