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권상우도 성동일 같아졌어요.

류진 김장훈 닮아졌단글 보니
왕년에 새끈, 상콤하던 사람들인데 참
나이 먹으면 부질없구나 싶네요.

여기서야 나이 먹어도 어째야한다 저째야한다 하지만
나이 먹은 육신은 그냥 불꺼진 전구 같아요
빛이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인생 80년,90년 산대도 청춘은 10대 후반서 30대 초반..
기껏 15년 남짓.
젊은시절은 너무나 짧네요.
그래도 사는날까지 의미를 찾아가며 살아는 가겠지만
더이상 청춘도 아닌 늙어가는 몸으로 사는게 영 재미는
없을것 같아요.
마흔 넘으니 더이상 세상이 내게 보내준 공짜 호의도
더이상 없고 무대에서 내려와 소품이 되어야 하는것 같고.

젊은이들에게 꼰대 소리 들을까 조심해야하고
젊은이들의 세계를 그저 구경하고.. 하지만 내색은
하지 말아야하고..
이렇게 살다가 나이 오십되고 육십되고 여기저기 고장나기 시작하면 몸 수선해가며 언제 죽나 걱정하다 인생 시마이 하는게 인생인건가 싶고.

참 나이 먹어 잠은 안오고
잡생각에 머리는 복잡한데 그마저도 우울한 생각뿐이고..
내일 맛있는거 먹을 생각이나 하며 빨리 자야겠어요.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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