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였어요.
38세였어요.
딸이 13살이었어요.
딸의 피아노 학원에 데리러 갔어요.
딸이 피아노 치는 동안 소파에 앉아 기다렸어요.
남자애가 들어와서 언니를 흘끔흘끔 보더니 말을 걸더래요.
"너 몇 학년이야? 난 육학년인데..."
...언니는 아무 말 않고 빙긋이 웃었대요.
(내 딸이 육학년이다.이놈아.)
아이 동, 진정한 동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