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25세인데 같이 안살아요
자취하고 있어요...
저는 조그만한 가게 하나 하고 있구요.
오늘 문득..잠시 잘려고 누웟는데
그렇게 사는게 지치고 힘든건 없는데
이제 나이가 오십이 다가오니...몸도 예전같지않고
큰병 걸린건 아니지만..
여기저기 다 아픈거같고..
그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난 온 시간을 돌이켜보니 남편만나 개고생만 한거같고..
내 청춘도 다 간거같구.이리저리 그만 살아도 되지않을가 하는 생각이들면서..
제가 죽으면..딱 두사람만 걱정이 되는거예요
부모님이 근처 사셔서..자주 찾아뵙긴 해요
특히 아버지가.저를 많이 이뻐해주시고 아껴주시는데..
엄마는 저 없어도 별 걱정 안되구요...
남편도 티비만 있어도 되는 사람이라 별 상관없을거 같구요
딸은 또 딸대로 자취하면서 일 잘다니고 잘 살아가고 있으니...걱정안되구요
아들은 이제 고2인데.제가 아들놈을 많이 챙겨요 ㅠㅠ
믿고 의지하는 엄마의 부재로,,아들. 동아줄이 끊길 기분이 들텐데 싶어서..
아버지와 아들을 생각하면
아무리 아프고 힘들어도..좀더 견뎌야 하는데 하면서
마음을 다 잡았네요
하루하루 참 살아가는게 고맙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리 약한 마음을 가지는 날도 있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