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동안 끊어냈던 20년지기 친구....변했나 했더니 여전하네요

제가 친정 식구들의 가스라이팅으로 힘들어 하는 걸 봐왔던 20년지기 친구가 
어느날부터 본인도 절 가스라이팅 하면서 마음대로 하대하더라구요.
저는 결혼해서도 남편의 외도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런 저를 위로해 주는 척 하면서 속으로 기뻤나봐요.

돌이켜보면 저를 위한다고 했던 그 친구의 행동과 말들이 
알고보니 저를 곤란하게 했던걸 알게된 후로 그 친구를 끊어냈어요.
"니 인생에 비하면 난 그나마 다행이다~" 라는 말을 아무 생각없이 뱉어내는 걸 보고
그 친구를 끊어냈어요.

그 친구는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저한테 하소연하면서 푸는 사람이였어요. 
좋은 일이 있을 땐 다른 지인을 찾으면서 꼭 다른 사람 흉을 볼땐 저한테 연락하는 사람이였죠.
동네 엄마 욕,아이 선생님 욕,시부모님 욕,남편 욕.......

참다 못해서 그 친구를 끊어내고 너무 좋았는데
몇년만에 전화가 왔더라구요.
전 그친구 전화번호가 없어서 모르고 받았어요.
끊어버리고 싶지만....좀 그럴것 같아서 잘 지냈는지 안부정도만 묻고 끊으려는데 하는 말이.....
니 남편은 잘 있지? 그때 바람폈었잖아~ 앞으로도 또 그럴지도 모르는데 어떡하냐.........

제 마음의 상처는 이제 겨우 괜찮아져서 잘 살고있는데
그게 몇년만에 통화하면서 할 말인건지..
통화를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진짜 얘는 아니구나...진짜 버려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나를 개똥으로 본건지...
시간이 지나도 쓰레기는 쓰레기구나......
기분이 너무 더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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