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른들은 왜이렇게 남편한테 잘하라고 난린가요

시댁이 그런 건 자기 아들한테 며느리가 잘했으면 좋겠어서 그렇다고 쳐요.
왜 친정식구들까지 난린가요.
그게 배우자에게 잘해라..이런 차원이면
수긍이 가죠
누구나 그래야 하는 것이 당연하니까요.
그게 아니라, 남존여비 사상에 입각하여
여자가 남자한테 잘해야 하고
싹싹하게 해야 하고, 뭔 서비스를 해야하고
챙겨줘야 하고....
집에 왔을 때 어떻게 해줘야 하고..
이렇게 해야 남자가 좋아하고 이래야 남편이 살맛나고 등등...
심지어 남편 바깥일 보러 나가는데 가는 김에 쓰레기 들려보낸다고
남자한테 그러면 안된다..등등. 
집에 오면 다른 건 신경안쓰고 푹 쉬게 해라
뭘 해줘라 마늘을 어떻게 해줘라 등등...

내가 그렇게 못살아서 조언해 주는 말이 아니고
노파심과 잔소리와 자기 확신의 무한 리플레이...
그게 친정부모님이 딸 내외 잘살라고 그러는 수준이 아니고,
친정 부모님의 형제들까지 나 사는 거 보지도 않고
그냥 잔소리 마구 날리는데
공해에요.
이번에 아빠쪽 식구들과 만났는데 아유.....왜이러는지.


아무리 봐도 시댁에서 자기 아들 앉혀 놓고 
며느리에게 잘해줘라...를 뇌절로 하는 곳은 없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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