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식자랑)대딩아들이랑 영화를 봤어요

저 국민학교때 아빠가 당시 개봉영화 ET를 보여줬는데

그 영화가 너무 강렬했어요

벌써 40년전이네요





아이둘 낳고

우리 애들도 좋은 영화봤으면 해서

애들이 영상에 눈뜨던 시점부터

도서관 dvd코너에서 영화 참 많이

보여줬거든요

애들 어릴때

주말은 무조건 도서관갔어요

영화보러







어제는 대딩된 아들이 영화보러 가자고해서 갔는데

스티븐스필버그 ㅡ파벨만스

자전적이야기더라구요

영화감독이 되기까지 성장이야기

스필버그가 참 서정적인 영화를 만들었네 싶었는데

나오면서 아들이 스필버그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해서 갑자기

훅 들어오는 감동이 있었어요







영화보고 밥먹으면서

영화이야기하다가 아들이 저보고

엄마는 뭐 하고 싶냐고 물어요

나는 니 둘 잘키우면 하고 싶은것도 없다

니들 잘 키우는게 목표다 했드니



이제 자기들 다 컷으니 우리 걱정말고

엄마 하고 싶은거 하고 살래요



제가 맨날 아들한테 하던말인데..

죄짓는거 아니면 하고 싶은거 다 해보고 살으라고





아들이 저한테 그런말해줘서 심쿵.
사춘기 속썩인거 다 잊혀지게하고
엄마 생각하는 말한마디..고맙죠


그나저나 스필버그 할아버지 대단

울아버지랑 나랑 40년전 추억한자락 만들어주고

우리아들이랑 저랑 인생 찰칵 한순간 될만큼 소중한 시간 만들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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