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 얘기입니다.
현재 버는 돈은 없고, 아버지 유산으로 살고 계시는데
돈도 힘들게 청소해서 벌어보신 분인데...
돈 개념이 너무 없으세요.
뜬금없이 밍크 코트 타령을 하시질 않나...
지하철 버스에 밍크 코트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대요...
뭘 얼마나 많다고... 제가 누가 자차도 아닌데 밍크 코트 휘두르고 다니냐고..--;;
홈소핑에서 파는 300 넘는 보테가 백을 보면서 괜찮대요.
루이비통, 구찌도 아니라 무슨 브랜드인지도 모르시는데요.
갑자기 24개월 할부로 사겠다며...--;;;
대기업 다니는 저 조차도 15년 다녀서 기념으로 명품백하나 샀는데...;;;
지금 아빠 유산에서 나오는 이자로 한달 살기에도 부족해서 계속 마이너스 나고, 집도 전세고...
제가 용돈 드릴 형편은 않되니 그 안에서 알아서 하시라 하지만.
큰 돈 들어가는 것들은 제가 거의 해드려요. (가전, 가구 같은거)
아프기라도 하시면 앞으로 큰 돈 들어갈 일만 남았다 생각들기에... 뭔가 꼭 사고 싶어서 사더라도 심사숙고는 해서 사야한다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냥 돈에 대한 개념이 없으시달까?
한 달에 카드값 얼마 나오냐고하니 모른데요.-_-;;
회사 다니느라 바빠서 못챙겨보는 것도 아니고... 너무 한거 아닌가 싶고...
그 나이 대 분들 시댁만 봐도 엄청 검소하시구요. (여긴 또 너무 심하심)
이 동네 어르신 분들 다들 부자세요. 그래도 있는 돈 까먹는건 또 다르다고 검소하시거든요.
저도 궁상떠는건 싫지만. 당근도 하고, 할인 받는 거 챙기고 그런 거 챙기고, 또 쓸 땐 써요...
저보고 놀랬대요... 그거 벌자고 그렇게 하냐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