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3 남자아이. 자녀와의 관계 어떠신가요

중3 남자아이와 엄마와의 관계 어떠신가요
저희집은 매일 매일이 힘드네요

아이는 엄마가 본인이 행복해하는 걸 싫어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늦게까지 컴퓨터 하면서 놀다가 자려고 하는데 엄마가 시간제한을 둔다
처음엔 제한이 없었어요  엄마도 알아서 적당히 하고 일찍 자라 이야기만 하고 먼저 잤거든요
그랬더니 새벽 3시 4시는 되어야 컴퓨터 끄고 자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12시되면 와이파이를 끄게 되었어요

밥을 먹는것에 대한 문제도 있어요
아이가 잘 먹지를 않아요
아침도 간단한 씨리얼정도 먹는편인데
점심 급식도 안먹고 저녁 학원 시간까지 있다오면 거의 하루에 한끼를 먹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저녁도 입에 안맞으면 잘 안먹거든요
전 걱정되니까 좀 더 먹어라 얘기를 하게 되는데
이것도 싫다고 하네요

아직 중학생이고 생활습관이 잡혀가는 단계이니
본인이 해야되는 것들을 안했을때는 이야기 하는 편인데
교복 정리나 벗어놓은 옷 치우는 것, 책상에서 먹은것 정리하는 것, 욕실 사용 후 정리 등
스스로 벌려놓은 일을 정리하라고 말하는데
이것도 싫다고 해요

말하자면 끝도 없고
아이는 항상 불만 투성이에요
말끝에 항상 짜증이 묻어있고 
저도 꾹꾹 참고 다정히 대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짜증섞인 말투에 같이 기분이 상하고 마네요

아이를 마냥 풀어놓으면 아이는 가장 행복하다고 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풀어놓았을때 아이는 그 끝을 모르고 더 더 방종의 길로 들어서 버리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아이를 잘 키우면서 사이도 좋게 지낼 수 있을까요

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지도 않고 얼른 커서 독립시키고 싶은 마음이 많아요
그렇지만 바른 어른으로 자라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남자들 자기힘으로 의식주 해결 제대로 못하고 사는 사람들 많은데
그렇게 자라게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오늘도 아프다고 핑계로 학원 빼달라고 하는데
어차피 집에 있으면 게임만 하고 있을거 뻔히 보여서 그냥 다녀오라고 했더니
엄마가 돼서 아프다는데 학원가라고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참..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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