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는 주2회 저녁 맞춰 오는데 ,
매번 퇴근 시점에 연락하길래,
쌀 앉히는 시간도 있고 하니 최소 6시전에는 연락 달라고 해도
퇴근 무렵 연락해오는데,
결혼 15년 넘게 맞춰 살긴했지만
일하는 남편 맞춰 밥 차리고 했는데,
오늘은 내가 밥차리는 하숙집 가정부도 아니고 짜증이 확 나는거에요,
그래서 퇴근 문제 봐도 처음으로 저녁 준비를 안했어요,
늘 남편오는거에 맞춰 셋팅해놓으니 당연 한줄 알길래,
오늘 별로 차린건 없지만 ,
오고나서 두부 양념에 지지는데,
주방에 오길래, 퇴근 전 미리 연락주는게 힘드냐?
한마디 했더니, 회사서 엄청 바쁘다길래,
문자 한통하는데 어렵냐고 했더니 뚱하더니
암튼 김치 ,무생채, 얼마전 담근 동치미,
그리고 아침에 먹던 백숙 남은거 대충 차리고 앉았더니
남편이 기분나쁜 알굴로 앉아서 밥만 먹네요,
자기는 이렇게 한마디에 똥 씹은 표정이면서
나를 15년 넘게 당연 밥차리고 , 시집살이 시키는 집안에서
나는 100번도 넘게 진상 떨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