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에 과일이나 빵 과자 등을 놔두는 경우가 많아 필요하면 드시라고 했어요. 대부분 잘 드시고, 제가 다용도실에 따로 둔 작은 초콜렛들도 다 드셨더라구요. 초콜렛이 좀 줄었나 싶었는데 아주머니가 어느 날 본인이 드셨다 해서 마저 드시라 했어요.
오늘 오셔서 테이블 위 빵 상자부터 바로 열어보시길래 파운드케익 남은 거니 드시라 말씀드리고 출근 가방 들고 바로 나왔어요. 다녀오겠습니다, 크게 말했는데 대답이 없으시더니 얼마 뒤에 목막힌 소리로 다녀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침을 안 드시고 오시나 싶고 좀 신경이 쓰여요. 일단 좀 정리하고 쉬면서 빵 드시는 게 아니라 오자마자 음식부터 확인하시는 느낌이라. 간단히 먹을 게 있는 날은 괜찮은데 좀 신경이 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