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노릇 힘들다..뭐가 맞는건지?

고1 딸
집 가까운 고등학교(도보 가능) 가랬더니
친한 친구랑 같이 가려고 굳이 집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학교를 선택했고
스쿨버스를 신청했는데 그거 놓치면 무조건 택시 타야 하는 구조

고등학교 선택 전부터 그 학교 가면 너 힘들거 같은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고 집에선 너 못태워줘
무조건 버스 안놓쳐야해 그거 할수 있겟어? 했더니 자신있게 할수있다고..
그럼 거기에 대한 책임은 니가 지는거야
학교 늦었다고 태워주거나 택시비는 안줄거야 라고 했어요

사춘기가 심하게 온상태라
공부 안하는거 전혀 터치 안하고 일절 학원 안다니고 있고
야자도 자율이라 하기 싫다해서 안해요
그냥 학교는 잘 다녀요 (아 웃프다) 마치면 계속 놀기만 하는 아이죠(즐겁게)

신학기 되고 3월 동안 늦잠 자거나..아님 본인은 준비가 다되었는데 친구가 늦잠 자거나
해서 택시타고 간적이 몇번 있는데 니용돈에서 해결하라고 했고
오늘도 역시 늦잠 자서(그런데 화장은 꼭 함)...그시간에 일어나서 적당히 준비하면
스쿨버스 안놓치는데 화장을 하니 스쿨버스 못탐
암튼 택시비를 좀 달라고 하길래(본인용돈은 이미 다씀) 못준다고 했어요
지각을 하더라도 일반버스를 타고 가라고 하고 학교 보냈어요
(같이 늘 학교가는 친구랑 아마 택시탈거고  택시비는 그친구가 우선 내겠죠..
딸은 용돈 받으면 갚을거고)

뭐..학원을 다녀서 늦게마쳤거나, 공부를 늦게까지 해서 피곤한 상태라 늦잠잔거면
택시비 안주겠습니까
어제도 밤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계속 영상통화 하고 새벽에 자고 이걸 반복하는데
주고싶은 맘도 안들고...
안주니..학교가는 아이 그깟 몇천원 안주는 엄마심정도 복잡하고 쓰라리네요
회사와서 맘에 걸려서 내가 이게 잘하는건가? 
사춘기니 눈감고 학교 잘가니..그런정도는 줘야 하나 싶고
지각을 몇번 해봐야 정신차리지 싶기도 하고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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