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벌이로만 살고 있어요.
저는 워낙 계획적이고 잔걱정이 많은 편이라서
가정안에서 경제적인 부분들도
칼같이? 계획아래 지출하고 저축하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외벌이로 당분간 지내야해서,
먹고싶은거 먹고, 필요한 것들 구매하는 한도내에서
검소하게 지내고 있는데
이번달 자동차 보험료 갱신이라서 큰돈이 지출
돼요, 저축해야 할 돈을 빼서 쓸까 , 생활비상금
에서 탈탈 털어볼까! 이런 고민을 좀 했는데
남편 월급에서 다른 수당 명목으로
자동차보험료 낼 수있는 만큼 돈이 더 들어온거에요.
ㅎ ㅎ
그래서 평소대로 저축하고, 고민이 해결되었는데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근데 저는 이런적이 여러번 있었던 것 같아요.
돈 쓸일이 생기면 다른쪽으로 그만큼 채워지는 경험이요.
가까운 예로는 임신 출산 관련해서도 미리 비용 계산
다 해서 계획했는데, 더 넘치게 이곳 저곳에서 받아서
쓰려고 했던 돈은 저축했었어요.
제가 오래 공부를 했었는데,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제가 알바한 돈으로 버텨야했던 날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리저리 아껴쓰고 공부했고, 필요한 것들에
지출하면서 살았는데도, 좋은 소식으로 공부를 끝낼 때에
제 잔고에 여전히 돈이 남아있었어요! ㅎ ㅎ
제가 신앙이 있는데,
이런 경험을 할 때마다
미래 걱정이 많은 나에게, 걱정 버리고
하루씩 감사하면서 살라는 신의 뜻인가 싶기도하고.
암튼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하루네요.
저처럼 이런 경험하신분들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