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생활 길어서 취업도 어렵고
남편이랑은 하루에 두세마디 할까말까
몸이 너무 안좋으니
자꾸 큰병 걸린 것 같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아이들은 학업적인 면에서도 엉망이고
친구 하나 못만들고 외톨이로 지내고
생활습관도 엉망이고
심지어 키도 안자라서 키번호도 늘 1번..
치우지 않은 엉망인 집에 앉아 이러고 있네요..
아무런 희망도 없고 행복도 없는 40대 중반..
그냥 여기서 죽고 싶어요.
너무 희망이 없어요..
애들이 키안큰다고 성장클리닉 찾아가고
친구 못사귄다고 상담받으러가고
병 걸린 것 같으니 병원 다니고 식생활 개선해보고
남편이랑 소통이 없으니 부부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보고
노후를 위해 뭐라고 배우려고 노력해보고
이 모든 일이 너무나 엄청나게 느껴지고
지금 여기서 가만히 있는 것 외에
한발짝도 못떼겠어요.